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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교사-김은정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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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63회 작성일 06-11-01 16:32

본문

1. 처음 교회학교 교사를 맡았을 때 - 청소년들의 문제점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부 1학년 유희숙 목장, 이채령 목장을 지도하고 있는 김은정입니다. 이 학생들을 2년 동안 지도하였습니다. 교사로 헌신하며 처음 만난 학생들이라 앞으로도 저에게 소중한 학생일 것입니다.
출발은 1명의 목자, 3명의 목장원들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2명의 목자와 13명의 목장원으로 부흥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요즘 청소년들과 별로 다를 것 없는 4명의 학생들이 1년 동안 십자가의 길을 가고 어떻게 변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2. 십자가의 길’적용 전 - 학생들의 신앙과 목장의 문제점

처음 만난 학생들은 신앙생활을 오래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는 학생들이기는 했지만 기도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모임에서는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특별한 날, 예를 들자면 수련회나 부흥회에서만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목장 모임에서 찬양을 전혀 부르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더욱 어려웠으며 특히 전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신앙과 생활이 따로 움직였습니다. 각자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가 많은 학생들이었습니다. 목장 모임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었으며 모이기만 하면 항상 하는 첫마디가‘맛있는 거 사 달라, 배고프다’는 얘기만 했습니다. 돈을 달라는 경우까지 생기니 나중에는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습니다. 목자로 세워진 학생조차 자신이 목자를 해야 하는 이유조차 몰랐습니다. 목자를 서로 하기 싫어하던 차에 따돌림을 많이 받았던 학생이 목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교사로서 이 학생들의 생각을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이 적용되어 졌습니다. 그 때부터 저의 고민도 사라졌습니다. 변화 될 것 같지 않았던 학생들도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십자가의 길 적용한 방법과 사례들

1) 소그룹에서의 적용

① 목장모임의 활성화

1. 관계맺기 : 장년부에서 한 영혼의 태신자를 전도하기 위해 관계 맺기를 하듯 한 학생씩 관계 맺기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고 교사를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었고 많이 부대끼며 그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필요를 채워주며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선생님과 추억이 너무 많다며 가끔 얘기하며 그리워하곤 합니다. 지금은 이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
목장 모임도 처음에는 나눔에 더 비중을 두어 그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서, 또는 부모님과 선생님들 사이에서의 있었던 나름대로의 고민을 충분히 얘기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어떨 땐 말도 안 되는 고민들이었지만 맞장구도 쳐주곤 했습니다. 그런 나눔을 통해 학생들은 목장 모임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모임에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이 토요일마다 한명도 빠짐없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 2시에 목장 모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시간을 바꾸자는 아우성들이 많았지만 절대 시간을 바꾸어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가장 우선시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은 모임에 꼬박꼬박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시간을 바꾸자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그들의 삶 속에 목장 모임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갔습니다.

2. 역할분담 : 모든 학생들에게 한 가지씩 사역을 맡겼습니다. 학생들이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못해도 계속 시키다보니 서서히 변화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능력 있는 리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스 브레이크 주제 정하기, 예배 시작 기도 써오기’처럼 작은 부분부터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교사가 다 해 줘서는 절대로 아이들은 리더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맡은 사역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이 있으면 한사람이 준비하지 않음으로 인해 모임이 얼마나 엉망이 되는지를 느끼게 하여 책임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역할을 분담하여 모임을 진행할 때 주의할 점은 아이들이라 잘 하는 학생을 먼저 시켜야 그 다음 학생도 잘합니다. 처음 사역을 하는 학생이 장난으로 건성건성 하면 잘 하려고 준비한 학생마저 창피한지 안합니다.
목장 보고서는 목자가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한 주간 목장원들의 생활과 고민을 자세하게 적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고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고등 부 목장의 샘플이 되어 많은 목자가 보러 오곤 합니다.

3. 양육 : 목장에서 교사가 삶 시리즈를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목자가 목장원들을 가르칩니다. 공부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한 학생이 목 장 모임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예전엔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하는 모든 말과 행동들이 죄인 줄도 몰랐는데 이제는 죄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학교 생활을 할 때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비웃음과 놀림 도 많이 받아 힘들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성경을 알고 하나님을 배우는 양육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신앙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하는 방법들을 터득해 가고 있었습니다.

② 목장추수행사

장년부에서 하는 목장 추수 행사가 학생부에서도 똑같이 이루어집니다.
태신자를 초청하는 추수행사는 새 친구를 정착시키는 효과가 큽니다.
2005년 3월에 목장 추수 행사를 하였습니다.
추수행사 한 달전부터 초대할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선물들과 엽서를 준비해 자신들이 초대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전도에 무관심하던 학생들이 목장 모임마다 자신의 태신자가 온다고 했다가 안온다고 했다가 속상하게 한다며 짜증을 부렸습니다. 초대한 친구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기에 그 짜증조차 너무 예뻤습니다.
음식을 준비하고 추수 행사 할 곳에 데코를 하는 등 많은 일들을 나누어서 진행이 잘 되어갔습니다. 그런데 추수행사 당일 올 것이 왔습니다. 사단은 교사인 저의 마음을 먼저 흔들어 놓았고 학생들도 학교에서 성질나는 일들이 있었다며 기분이 엉망인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태신자들이 못 온다는 전화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준비를 일단 중단시키고 기도실에 모여 같이 기도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악한 영의 방해임을 분별시키고 기도를 하였는데 그 결과 초대한 9명의 학생들이 모두 참석하여 복음을 듣게 하였습니다.
친구들을 배웅하고 다시 모이게 했습니다. 마지막 설거지까지 나누어서 한사람도 노는 사람이 없게 했습니다. 학생들이라 바로 이어서 하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고 말기에 무엇을 잘 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부족하였는지 나누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저희들의 추수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그 때의 추수행사 이후로 지금까지 교사가 없이 목장별로 스스로 알아서 태신자를 정하고 초대하여 추수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2004년 첫 목장추수 행사에 초대되어진 학생은 중등부 때 부회장까지 하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4주전에도 추수행사를 하였는데 그 때 초대된 학생이 이번 주에 등반하여 고등부에 정착이 되었습니다.
목장 추수 행사는 전도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함께 기획하고 기도하고 준비함으로 학생들은 리더의 자질을 배워가게 됩니다. 자신감도 얻습니다. 공동체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책임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2) 대그룹에서의 적용

① 수련회를 통한 교육

제가 교사를 처음 할 당시의 수련회는 기존 교회의 수련회와 비슷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수련회가 1년 전 리더로서의 교육과 훈련으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저라도 하루 종일 앉아서 교육 받으라고 하면 많이 망설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생들 정말 잘합니다. 의심하지 마시고 시작하시면 아마도 놀라실 것입니다. 과정 과정을 이수할 때마다 수료증이 주어져 학생들은 성취감도 가지게 됩니다.
수련회마다 사단의 방해도 심했습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첫 수련회 때의 일입니다. 첫 날 저녁에 기도를 시작하려 하는데 한 학생이 저를 찾아와 지금 목자가 아파서 뒹군다는 것입니다. 가보니 목자가 ‘기도를 시작하려 하는데 불을 끄자마자 배가 끊어질 것 같이 아프다’며 아예 앉아있지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 불러서 같이 손을 대고 사단을 물리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나았습니다.
모든 목장원이 목자로서의 비전을 받은 잊지 못할 2005년 겨울 수련회에서는 제가 기도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몸이 불덩이같이 열이 나고 많이 아파서 힘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2006년 1월 겨울 수련회는 5박 6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노는 것도 아니고 과연 아이들이 일주일동안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날 아이들의 입에서는 여름 수련회를 2주를 하자는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주일 내내 교육만 받았는데도 말입니다. 수련회를 통해 이루어진 목자예비 학교를 통해 학생 모두가 목자로서의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도학교를 통해 전도에 대한 생각기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학교 중 한 학생은 상처를 만지셔서 오열을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수련회마다 저희 목장 아이들은 하나님의 다양한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4. ‘십가자의 길’ 적용 후 학생들의 변화

1) 목장모임의 변화

지금은 목자가 목장 모임을 이끌어 갑니다. 모임을 교사가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리더로서 훈련 받은 목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리더가 목장원들을 훈련합니다. 이제는 김은정 선생님 목장이 아니라 진정한 유희숙 목장, 이채령 목장이 되었습니다.
목장 모임이 형식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아픔과 고민, 상처를 내놓고 기도하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2) 목자의 변화

고등부에서의 행사, 새신자 관리 뿐만 아니라 목장원들의 양육, 목장의 비전을 목자가 직접 계획합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훈련된 학생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분 명히 리더의 역할을 할 것을 믿습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목자라는 것은 귀찮고 하면 힘만 든다고 생각하여 모두가 하지 않으려고 하였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힘들어하며 목자를 하던 목자가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통해 훈련이 되어 진 후 목장원들을 위해 자신을 죽이는 학생들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동갑내기 친구인데도 섬기는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이 배우곤 합니다.
교사가 시켜서 목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명하셔서 스스로 움직이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순종하며 감당해온 지금의 결과 하나님께서는 두 명의목자를 가장 좋은 고등학교에도 입학하게 해주셨습니다. 또 목사님과 모든 교사에게 가장 칭찬받는 학생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중 한 학생이 고등부를 대표해 간증도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입술에서‘안돼요’라는 말을 제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순종하는 모습 때문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것 같습니다. 그 학생은 지금 고등학교에서도 기독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기도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목장원 중에서도 목자의 말에 참 순종을 잘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학생들에게 은혜를 주시며 축복을 하심을 봅니다.

3) 목장원들의 변화

믿음의 성숙

지금의 청소년들은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환경이 워낙 악해서 그 믿음을 유지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신앙이 없는 학생들을 전도하여 믿음을 심어주기란 더욱 어려운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길’을 성실히 간 후 얼마나 학생들의 믿음이 성숙하였는지 모릅니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 지난번 겨울 수련회 때의 일입니다. 목자 한명이 수련회 내내 울며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목장이 따로 모여서 간증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자가 고백을 합니다. 자신의 목장에 믿음이 없는 2명의 학생을 수련회에 데리고 오기위해 오기 전 기도하고 설득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힘들게 오긴 했지만 그 아이들이 은혜 받지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고 그래서 하나님께 수련회 기간 내내 그 학생들을 위해서만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 기도 때문인지 소리 내어 기도하지 못하던 그 학생 2명이 수련회 때 기도가 터졌고, 울며 기도하는 자신의 목장원 모습을 보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며 간증을 하면서도 눈물이 글썽이는 것이었습니다. 목자의 기도 때문에 그 목장의 목장원 전원이 수련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고백하기를 자신의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해 주신 것이라며 간증하였습니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간증하였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간증들을 통하여, 전혀 수련회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리 설득해도 안 가려하던 친구 하나가 그 간증을 들은 후에 다음 수련회는 자기도 꼭 가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저희 반에 한 예비목자가 몇 주 전 목장 모임에 이런 고백을 합니다. 선생님이 예전에 자신들이 목자를 하기 싫어할 때 ‘하나님께서 목자를 하라고 하실 때 순종하고 감당하면 하나님께 인정받을 것이고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너희들의 삶을 책임지시지 않겠니’라고 하셨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 목자들이 가장 축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빨리 목장을 가지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등교 전 아침 일찍 교회로 먼저 들러 기도하고 학교로 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초신자 두 명이 예상을 깨고 이번 성경고사에서 1등과 2등을 하였습니다. 1등을 한 학생이 이번 장학금을 하나님께 서원하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한 한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자신이 꼭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 면접을 봤습니다. 종교가 기독교라고 했더니 선배가 그러더랍니다. ‘만약 일요일에 우리 모임이 있으면 너는 어떻게 하겠냐’너무 들어가고 싶어서 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저는 교회를 가야해서 주일에는 못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떨어질거라 생각했던 그 학생은 지금 그 동아리에서 활약중 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물질사용의 변화

‘십자가의 길’을 간 후로 학생들의 물질 사용의 개념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목장원 몰래 목자에게 지원금을 주어 목장원들을 위해, 그리고 태신자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가르쳤더니 이제는 스스로가 알아서 자신의 용돈을 털어 물질로도 섬기는 것을 실천해갑니다. 전도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자신들의 용돈을 쓰는 귀한 믿음의 학생들이 되었습니다. 중등부를 졸업할 때 적은 물질이지만 목장원 모두 정성껏 모아 헌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국대회에 목회자 2분을 섬기는 헌금도 드렸습니다.

전도

믿기지 않는 것은 전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전도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전도행사가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움직였던 학생들이 삶 속에서 항상 전도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저 친구가 교회를 다니는지 안 다니는지부터 관심을 가집니다.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어도 그 친구를 전도해야 하기 때문에 참았다가 목장 모임에 와서 성질을 부리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6. 결론 - 비전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은 힘입니다.
한 사람이 감당 할 수 있는 사역의 범위가 넓혀집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고 1년 만에 고등부 목장이 2개의 목장으로, 12명의 목장원으로 번식하였습니다. 그리고 장년부 목자를 작년에 처음 시작하였는데 9개월 만에 2명의 목장원으로 시작한 목장이 3개의 목장과 13명의 목장원으로 번식이 이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의 힘입니다.
개인의 능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훈련과 교육으로 리더가 만들어지고 그 리더가 다른 리더를 만들게 됩니다.
4명으로 시작한 목장이 2005년 9월 한 목장을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목장원은 12명이며 모두가 1명씩의 태신자를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개의 목장에는 준비되어진 예비 목자가 2명씩 있습니다. 그 예비리더들은 또 한명씩을 양육하고 관리하여 또다른 리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사가 목자 한명을 훈련하였고 그 목자가 2명의 리더를 만들고 2명은 4명의 리더를 만들었습니다.
진정한 리더가 되는 소망을 품는다는 것 자체가 꿈이 없는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서 처음에 말씀드렸던, 변화가 잘 안되고 전도가 안 되고 그리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섬기기 어려웠다던 친구들로 시작한 목장이 이렇게 귀한 일꾼들이 되고 번식이 이루어 졌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전학과 고등학교 진학 및 부모들의 반대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전체적인 재적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많았다가 작았다가 하지만 목장원의 전체적인 숫자보다 준비되고 바로 목장을 파송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만 8명이 있다는 것이 더욱 기쁘고 보람됩니다.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학생들을 성장시켜 가는 시스템임을 경험하였습니다. 너무 평범한 이론적인 이야기였는지 모르지만 목장에 시스템을 있는 그대로 적용하여 변화된 목장의 이야기였습니다.
어른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보다 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렇게 지금부터 훈련받은 학생들은 몇 년 후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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