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목자-유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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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67회 작성일 06-11-01 16:34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중원교회 고등부 1학년에 재학 중인 유희숙 목장에 유희숙 목자입니다.
한 없이 부족한데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제 자신이 목자가 됐다는 것도 놀랄 일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우리 고등부와 저희 목장은 영혼을 살리는 일을 최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해 보는 것은 처음 목자가 되었을 때입니다.
제가 처음 목자가 되었을 때는 두렵고 떨렸습니다.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목자의 자질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목자의 직분을 주시고 목자로서 사역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그냥 얼떨결에 목자가 되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난감했었습니다. 또 목장원들이 각자의 개성이 강한데다가 같은 나이의 친구가 목자가 되다 보니 잘 따라주지도 않아서 속상해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목장예배 때에도 역시 학생이다 보니 학원이나 학교 시간과 많이 겹쳐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혼자 모임을 가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생각하기를 차라리 그만 둬 버릴까 하는 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 공부를 하면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내가 살아야 목장이 산다. 목장이 살아야 고등부가 산다.’ 라는 생각과 비전을 품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사실 목자보다 공부하는 것이나 학원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직분만 목자였고 목자로서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목장추수행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고등부는 일 년에 세 번 목장추수행사를 합니다.
목장추수행사는 한마디로 태신자를 품고 관계를 통하여 전도하는 것입니다.
저희 목장은 목장추수행사를 하기 전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전체를 준비하는 자신을 위해서, 태신자를 데리고 올 목장원들을 위해서 참석할 태신자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역할분담을 해서 복음을 제시할 사람, 간증할 사람, 찬양을 인도할 사람, 아이스 브레이크를 할 사람 등 철저하게 준비합니다.
초청은 태신자를 선정해서 좋은 관계를 맺는데 이때는 분식점을 이용해 김밥이나 떡볶이 등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화 또는 취미생활을 같이 하거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집으로 초대하거나 야외로 나가서 함께 시간을 갖습니다. 또 생일인 경우에는 반드시 작은 선물과 카드를 준비하여 케익을 나눕니다. 작은 일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계를 맺고 나면 우리 목원들에게 목자인 제가 한 사람씩 소개해 주고 제가 하던 방법대로 우리 목원들도 그대로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목원들의 태신자들도 저에게 소개해 주어서 모든 태신자들이 모든 목원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만남을 가집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5월에 목장추수행사를 통해 9명을 초청하여 목장추수행사를 하였고 7명이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목장모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장모임은 매주 토요일에 교회나 야외에서 갖습니다.
목장모임에서는 처음에 마음을 여는 간단한 놀이나 한 주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나눕니다.
이때에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제와 맞는 이야기를 하고 누구든지 말할 수 있도록 쉬운 질문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경배와 찬양을 합니다. 찬양은 3곡정도 하고 이때에 저희는 중보기도를 합니다. 중보기도를 통하여서 우리 목원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한 주 동안 있었던 죄를 회개하고 나누면서 큰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말씀 나누기를 하는데 이때는 목자인 제가 교회에서 하는 교재 4가지 인간의 삶, 새로운 삶, 제자의 삶, 축복의 삶을 가지고 양육합니다. 양육은 일대일 양육을 하고 저 말고도 훈련받은 예비목자들이 있어서 누구든지 가르칠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습니다.
네 번째로 십자가의 길 수련회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몇 차례의 수련회를 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수련회는 이번 겨울에 갔었던 수련회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좋은 수련회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수련회 하면 ‘놀러간다’ ‘쉬러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예배나 교육이 많으면 가기가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십자가의 길 수련회는 3박4일도 아니고 5박 6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담당목사님이나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시지 않고 그냥 ‘재미있을 것이다’. ‘평생에 이런 수련회는 처음 경험할 것이다.’ 라고 해서 무작정 갔는데 수련회 일정표를 보는 순간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친구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교육. 교육 또 교육이었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무리 쳐다봐도 레크레이션이나 우리가 좋아하는 물놀이, 캠프파이어는 전혀 없었습니다.
정말 앞이 캄캄하더군요.
집만 가까우면 그 날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올라가는 교통편도 없고 너무 먼 거리여서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반 강제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적용한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루할 것 같아 거부감마저 들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지루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리더가 되면 좋은 점을 공부하면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리더가 되어야 겠구나’ 주님이 원하시는 리더가 되어서 사람을 살리는 리더가 되자 라고 말이죠.
강의만 듣고도 이렇게 생각이 변하고 삶에 변화가 일어나다니!! 십자가의 길을 왜 그렇게도 강조했는지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많은 친구들이 목자가 되겠다고 하나님 앞에 결단하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언니들이나 오빠들도 눈물로 기도하며 십자가의 길을 가겠다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눈물을 흘리며 우리 고등부가 십자가의 길 수련회를 통하여 회복이 되는 구나 라는 생각에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련회를 통하여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수련회를 통하여 십자가의 길을 왜 가야만 하는지 알았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평신도를 훈련시켜 셀그룹 리더로 만들고 셀그룹을 번식시키는, 사람을 세우는 훈련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목자예비학교를 통하여 훌륭한 리더 한 사람이 세워지면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예수전도법을 통하여 전도의 무거움을 벗어버리게 되었고 전도가 쉬워지고 전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기도학교를 통하여 계속해서 강조하셨던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기도생활에 성공하면 영적전쟁에서도 승리한다.’
기도학교를 통하여 체계적인 기도의 정의와 중요성 그리고 훈련과 은혜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하고 나서 느낀 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하기 전에는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성경이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하고 나서 체계적으로 성경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공부하며 머릿속에 하나 둘씩 정리되어갔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저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①리더로서의 책임감입니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일에는 열심을 다했습니다. 목원들을 위해 기도하고 매주 3~4회 전화와 문자를 합니다. 목원들이 예배 때 보이지 않으면 찾아가서 심방을 합니다. 또한 저에게 맡겨진 목원들이 십자가의 길 양육을 마칠 때 까지 끝까지 책임을 주고 잘 받도록 도와줍니다.
②예배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안 되면 자연스럽게 빠지던 예배도 이제는 예배는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확실히 변하였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지각도 하지 않으며 예배시간에는 예배만 집중하는 학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예배드리면서 말씀에 집중도 하지 못하고 찬양이나 기도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 훈련을 통해 예배가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배드릴 때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③전도입니다.
위에서 말씀을 드린대로 전도에 부담감이 사라지고 전도가 쉬어지고 전도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전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도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목장원들이 모임 전에는 전도를 나갑니다. 그리고 모여서 전도보고를 하고 서로 나누면서 태신자를 부르며 기도합니다. 체계적으로 관계 맺기를 시작합니다.
④양육입니다.
제가 처음 선생님을 통하여 양육을 받았는데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희가 쓰는 교재는 너무나도 쉽고 누구든지 가르칠 수 있고 이해가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저도 현재는 목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내가 살아야 목원들이 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꼭 만나서 양육을 합니다. 그리고 리더로 세워질 때까지 계속적으로 기도해주면서 책임을 집니다.
⑤비전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하면서 저희 목장은 비전이 생겼습니다.
-우리 목장은 십자가의 길을 간다.
-태신자를 품고 영혼을 살린다.
-올해 안에 6개의 목장을 파송한다.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되자.
끝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기전만해도 우리의 비전은 사실 공부 잘해서 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이제는 공부보다 주님이 원하시는 십자가의 길을 가는 목장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대학도 들어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목적이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와 도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십자가의 길만이 사람을 살리는 길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전국 교회와 모든 고등부가 살아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을 통하여 모든 청소년들이 예수님을 믿고 리더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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