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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운영과 수련회(김춘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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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265회 작성일 07-07-11 15:27

본문

중등부 운영과 수련회
김춘근 목사
저는 중원교회 중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춘근 목사입니다.
 
1. ‘십자가의 길’ 적용 전 중등부 운영

교회의 양적 성장주의는 과거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교회의 양적 부흥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도구들이 있다면 각 교회들마다 지체 없이 그것들을 도입합니다. 하지만 뜻하던 양적 성장은 오지 않고 정체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가중된 경우가 일반입니다. 대부분 중등부 운영 방법도 이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 질보다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예배와 성경공부
질보다 양적 성장에 목표를 둔 중등부 운영 방식은 너무 화석화 되어 있습니다.한국교회의 전통적인 예배와 성경공부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생명력이 없는 예배와 교리적이고 심리적인 성경공부는 참된 예배자로서 보다 종교인을 양성할 뿐입니다. 과거의 전통을 답습하는 것이 교육부를 운영하는데 편안함과 어떤 규모를 제공할지 모르지만 낡은 부대에 새것을 부을 수는 없습니다.
양적 성장의 한계는 중등부 운영에 경종을 울 린지 오래입니다. 혹 더딘 성장이 있다 하더라도 정착률은 거의 수평 이동이거나 리더십의 부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중등부 운영 안에서 예배와 성경공부는 핵심적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요한 요소들이 개혁되지 않는다면 중등부 안에 영적 고립은 지속될 것입니다.
시급성을 깨달은 만큼 기존의 운영방식은 양적 성장 보다 질적 성장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2) 이벤트성 은혜 체험
관례적인 중등부 운영에서 이벤트성 은혜 체험은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경직된 전통들을 답습하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식 있는 교회들은 급한 불이라도 먼저 끄려는 심정으로 여러 집회나 일회성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은혜를 받게 했습니다. 또는 선교 여행 및 기타 특별 활동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고취시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철저하고 지속적인 성경 가르침에 기초되지 않는 은혜는 말 그대로 이벤트에 그칠 뿐입니다. 한 순간의 강력한 충격과 사고의 변화로 학생들을 진리의 깊은 바다로 안내하기란 역부족 입니다. 우리 학생들을 주님의 전신갑주 입은 군사로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신실한 제자로 삼지 못한다면 중등부 운영은 생산성 없는 전통적 관습에 메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중등부 운영은 이벤트성 은혜 체험에서 벗어나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배와 말씀 회복,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 안에서 꿈과 비전을 갖게 해야 합니다.
 
3) 제자로서의 전인격적 성숙의 부재
전통적 중등부 운영에서 학생들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전인격적으로 성숙하기를 기대하기란 몹시 힘듭니다. 예수님을 닮지 않고는 전인격적 성숙함이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다는 것은 그분을 단순히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주입식 운영방법으로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채운다하여 영적 성장 까지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가야한다는 전통적 가르침은 학생들의 영적성장 뿐만 아니라 전인격적 성숙을 이끌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중등부 운영에는 학생들의 믿음이 예수님에게 까지 자라갈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2. ‘십자가의 길’ 적용 후 중등부 운영

‘십자가의 길’은 전통과 관례를 전면 배제하기보다 그릇된 것을 바로잡고 부족한 것을 규모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학교 운영에 본질적이고 폭발적인 패러다임의 전환뿐만 아니라 질적, 양적 성장을 가져오도록 만들어진 목회종합 시스템입니다.
목장에서 양육되는 삶 시리즈와 교회에서 수련회를 통해 양육되는 학교 시리즈는 십자가의 길 종합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중등부에 ‘십자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는 성경 중심의 가치관을 심겨줍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 중심에 있는 기도는 종합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중등부 안에 적용되는 십자가의 길은 예배와 목장모임을 통해 잘 나타납니다.
 
1) 참된 예배
중등부 학생들이 드리는 예배를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중등부 예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보이신 자기희생에 근거하여 우리 자신을 참된 예배자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신앙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배가 시작되기 전 교사들과 학생 목자들이 모여 우리의 예배 가운데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임하도록 기도에 전념합니다. 이 기도의 능력은 찬송과 말씀에 집중하는 학생들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씀선포 시간에는 삶 시리즈를 가지고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삶 시리즈 곧 인간의 삶, 새로운 삶, 제자의 삶, 그리고 축복의 삶 그것 자체의 메시지가 강력한 영성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학생들은 자신이 깨달은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트에 필기를 합니다.
이렇게 1부 예배가 끝나면 2부 순서는 목장들 마다 개별 프로그램을 갖든지 아니면 전체 모임을 갖습니다. 예배가 모두 끝나면 교사들이 교사회를 하고 그 사이에 부장 선생님은 잠깐 동안 학생 목자들로부터 목장 보고서를 결재 받습니다. 교사회에서 담당 교역자는 교사들이 양육시스템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양육이 잘 안 되는 부분을 코칭해 줍니다. 그리고 30분 동안 중등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합니다.
 
2) 목장 모임
중등부의 목장 모임을 소개 하겠습니다. 목자와 목장원들로 구성된 목장 모임은 최소 단위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중등부에서 목장 모임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시간이 한가로운 주말이나 또는 주일 예배 전에 모임을 갖습니다. 목장 모임은 4W (친숙하기, 찬송과 기도, 말씀 나눔, 사역하기) 순서에 따라 역할분담을 하여 드립니다.
이 목장 모임이 전통교회의 분반 공부와 특이하게 다른 것은 목자나 목장원들이 각자가 맡은 역할 분담을 통해 리더십을 훈련 받는 다는 사실입니다. 저희 중등부에서는 일주일이나 혹은 한 달에 한 번 씩 역할분담을 바꾸어 가며 모임을 갖습니다. 따라서 모임을 지루해 하거나 짜증내는 일이 없습니다. 역할분담을 통해 학생들 모두가 모임의 리더자가 됨으로 자신이 모임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과 의무를 갖게 됩니다.
4W 소개
먼저 친숙해 지기를 통해 목장 모임은 항상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서로가 나누면 행복하고 즐거울만한 것들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열리면 찬송 인도자가 미리 준비해온 복음송이나 찬송을 함께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찬송인도자는 자신이 준비해온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 때문에 더욱 뜨겁게 드리는 편입니다.
찬송이 끝나면 말씀나누기에 들어가는데 말씀나누기는 각 목장마다 자유롭게 합니다. 대부분의 목장이 주일 예배 시간에 기록해 두었던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지만 어떤 목장은 시편을 한 편씩 읽거나 QT 한 것을 나눕니다. 혹 초신자가 없거나 출석하지 못한 경우 말씀 시간에 삶 시리즈를 가지고 양육을 하는 목장도 있습니다.
말씀 나누기가 끝나면 사역 시간에 기도인도자는 기도훈련집 책자를 가지고 기도를 인도합니다. 교회와 목장과 태신자들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도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함께 큰 소리로 낭송하며 기도하는데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목장 모임이 모두 끝나면 준비해온 재료들을 가지고 식당에서 요리를 하는 목장도 있고 선생님이 준비해온 게임을 한다거나 선생님과 모임을 점검하며 친교를 합니다. 주로 이 시간을 이용해 교사들은 역할 분담이 잘 안 되는 부분을 코칭해주며 학생들이 더욱 준비된 모임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도록 격려합니다.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이 잘 적용되고 있는 두 목장의 사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중등부 1학년 박춘화 선생님 목장입니다. 이 목장 학생들은 이미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십자가의 길을 접하게 되어 양육을 잘 받았고 지금도 잘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등부 예배와 목장 모임뿐만 아니라 교회의 공 예배에 모두들 신실하게 참석하고 있으며 기도생활 또한 교회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춘화 선생님께서 목장 예배 후 인도하는 음식 만들기는 학생들을 연합시킬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긴밀하게 만듭니다. 이 목장 학생들은 예배 시간 마다 앞자리에 앉아 설교자의 눈을 떠나지 않고 깨닫는 말씀을 메모합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하는 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목장을 탐방했을 때마다 느꼈지만 하나님을 사모하는 모임 가운데 임하시는 성령의 임재와 이들이 소리 내어 구하는 기도의 능력 이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중등부 2학년 박태순 선생님 목장입니다. 이 목장은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에 잘 정착하지 못한 학생들이 모인 목장입니다. 예배와 목장 모임에 출석률도 낮고 그렇다하여 신앙심이 깊은 학생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목장을 먼저 모이도록 하기 위해 선생님은 학생들과 친숙해지기의 하나로 부르마불 게임을 준비 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모임을 갖기가 이전 보다 훨씬 쉬워 지자 선생님은 학생들을 데리고 야외로 나가 친숙하기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관계법을 통해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자 학생들은 예배와 목장 모임 시간에 빈자리를 채우기 시작 했습니다.
지금은 선생님의 코칭에 따라 학생들이 역할 분담을 하며 목장 모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육도 잘 이루어지고 있어 다가오는 참사랑축제에는 많은 추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양육과 번식
리더를 만들어 목자로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양육입니다. 따라서 목자는 자신이 전도한 목장원이 목자로 세워 지도록 장소에 관계없이 시간을 맞추어 양육을 합니다. 양육이 잘 되고 있는 목장을 보면 대부분 그 목장은 번식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왜냐하면 양육을 받는 목장원이 삶 시리즈를 양육 받는 동안 사명감을 갖기 때문입니다. 혹 양육이 잘 안 되고 있는 목장이 있다면 교사가 코칭을 해주거나 양육을 돕습니다.
리더 양육과 동시에 각 목장들은 번식을 위해 자신이 품고 있는 태신자들을 놓고 합심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태신자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 예수님의 주라, 섬기라, 대접하라, 사랑하라는 전도법을 실천합니다. 중등부에서는 학생들 각 자가 5명의 태신자들을 품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태신자들을 섬기게 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관계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신자들을 친구초청잔치에 초대하여 추수를 하고 있으며 열매를 맺기까지 계속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전인격적 성숙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이 중등부에 정착되면서 갖게 된 큰 유익 중에 하나는 중등부 학생들의 사고의 전환입니다. 전에는 예배와 모임에 방관하던 학생들이 예배와 모임의 주체자로 바뀐 것입니다. 전에는 말씀과 상관없이 살아가던 학생들이 이제는 어떻게 하면 말씀대로 살아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살아가던 학생들이 지금은 하나님의 뜻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등부 학생들이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예수님의 전인격적인 성품을 좇아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기도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공 예배에 참석하는 몇 몇 학생들만 보더라고 알 수 있습니다. 한 예로 1학년에 이진우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의 상황 때문에 교회를 옮기게 되었지만 진우와 동생은 교회에 그대로 남기를 원했습니다. 부모님은 진우의 십자가의 길을 가기 원하는 확고한 신앙과 의지 때문에 허락을 하였고 진우는 지금 새벽 예배를 제외한 모든 예배에 참여하여 강단으로부터 오는 말씀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온전한 성품이 그 속에서 더욱 자라가 십자가의 길을 가는 영적 추수 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십자가의 길’ 적용 전·후 중등부 수련회

중등부의 전례적인 수련회 프로그램은 교회에서의 프로그램과 연관성을 갖지 못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수련회에서 아무리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해도 교회에서 그것을 지속 시킬만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은혜는 쉽게 소멸 되고 전인격적 신앙 성숙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저희 중등부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유지 시킬까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학생들을 전인격적으로 성숙한 리더자로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갈까를 고민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격변화가 제각기이고 감수성이 애민하여 다루기 어려운 중등부 학생들이지만 수련회 기간 동안 학교 시리즈 (새가족학교, 전인치유학교, 목자예배학교, 전도학교)를 세미나 형식으로 접하면서 삶 시리즈를 통해 준비된 학생들이 사명감에 불타올라 뜨겁게 기도하는 것을 봅니다.
이 번 하계수련회에도 학교 시리즈 중에 목자예비학교와 전도학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 속에 있도록 선생님들과 목자들이 깨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을 자가 그것을 바라보고 미리 기도하며 사모하고 있으니 이 번 수련회도 지난 번 처럼 위로부터 많은 은혜와 은사가 부어 지리라 믿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적용하고 있는 모든 교회에 이와 같은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4. 비전

2007년도 중등부 비전은 기도의 능력과 성령의 충만함을 겸비한 영적 리더를 세우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말씀 앞에 신실한 삶과 한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의 비전이 겸비되어 있습니다. 올 한해 목표는 2007년 1월 21개로 시작 한 목장을 30개 목장으로 번식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 60~70명이였던 출석인원 수를 100명까지 높이는 것입니다.
비록 목표를 세워 두었지만 십자가의 길을 통한 학생들의 비전은 더욱 큽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길은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는 사명이 학생들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자신들의 사명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속에 하나님 나라가 존재하며 그 나라에 대한 비전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 양육 시스템을 적용하는 교회 마다 저희와 같이 동일한 은혜가 넘치고 하늘 비전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현재 목장 : 22개
현재 목자 : 22명
현재 예비목자 : 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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